강아지 사료 고르는 방법


우리 반려견들의 주식, 사료. 어떻게 고르고 계신가요?

애견용품점 직원이 추천하는 것? 검색 했을 때 나오는 유명 브랜드의 사료?

설마 슈퍼마켓에서 파는 대포장사료...? (아.. 이건 서두에서도 말해야겠네요. 이 사료는 안됩니다. 네버.)


매일매일 2~3회 사료를 먹는 반려견들을 위해 기왕이면 좋은 사료를 주면 좋겠죠?

기호에 따라 거부하는 반려견도 있겠지만, 어쨌든 사료를 선택하는 선택권은 반려인들에게 있으니까요.


하지만 사료 등급, 홀리스틱, 그레인프리, 휴먼그레이드... 너무 어렵고 복잡한 용어에 좋은 사료가 무엇인지 

찾기 어려운 초보 반려인 분들께 강아지 사료를 잘 고르는 방법을 알려드려서, 우리 강아지들이 맛있고 행복한 식사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해보겠습니다. 더불어 사료 등급에 속지않고 좋은 사료 고르는 방법도 알려드릴게요.



강아지 사료 고르는 필수 기준


우리가 보는 강아지 사료는 동그랗고 네모낳고 세모난 갈색 알갱이 일 뿐이지만 사실 그 안에는 다양한 육류 또는 어류, 그리고 곡물이 포함되어 있는 '음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료를 만든 음식이 뭔지를 알아야 그 사료가 좋은 사료인지 알 수 있겠죠?



좋은 사료 고르는 기준 1 : 성분표를 확인한다.

모든 사료는 성분표를 표기하게 되어 있습니다. 성분표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함량은 물론 해당 영양성분을 어떤 재료로

구성했는지도 표기되어 있습니다. 다만 글씨도 작고, 평소에 성분표를 보는 습관이 들어있지 않으면 신경써서 보기 힘들죠.

바로 이 성분표. 이 것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은 사료를 고를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성분표에서 어떤 것을 확인해야 하는지는 다음 단락에서 알려드릴게요. 



좋은 사료 고르는 기준 2 : 반려견의 기호성을 확인한다.

성분표를 보고, 구성 재료를 보고 좋은 사료를 고르는 방법을 알았다면 이제 그 다음은 반려견에게 맡겨야합니다.

반려견들도 취향과 입맛이라는게 있는지, 사료를 심하게 가리기도 하고 골라주는대로 무난히 먹는 강아지도 있긴 합니다.

성분표를 통해 좋은 사료를 선별해 냈다면 샘플 또는 소용량으로 구매해서 반려견 기호도 및 알러지 반응 테스트를 해주어야합니다. 

어찌되었든 반려견이 잘 먹는게 가장 중요한 사항이니까요.





성분표를 확인하는 방법


기본적으로 강아지들은 육식동물입니다. 고기를 뜯어먹기 편한 뾰족한 이빨과 큰 송곳니가 있다는게 그 증거인데요. 

하지만 대부분의 반려견들은 집에서 육식으로 살지 않지요. 가끔 특식을 먹거나 아주 드물게 생식만 급여하는 반려인을 만나지 않는

이상, 좋아야 습식 사료 거의 대부분은 건사료를 먹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건사료의 성분표를 꼭 확인해야하는건데요. 육류를 통해 섭취하던 단백질이 어떤 원재료를 통한 단백질인지, 

단백질은 얼마나 들어있는지, 그 외 반려견들이 살기 위해 필요한 영양소가 필요한 만큼 들어있는지,

영양 성분 비율은 적절한지, 저급 재료로 성분 비율만 맞춘 것은 아닌지 등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사실 성분표에는 수십가지 재료가 써있는데요. 성분표의 기본은 함량이 제일 많은 재료부터 가장 적은 재료 순서로 적혀있습니다.

여기서 걸러야하는 재료와 그 외 걸러야 하는 기준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런 재료가 있는 사료는 걸러주세요.



걸러야 하는 재료

이유 

~ 등 (으로 표기된 재료)

 앞에 쓰인 재료 외에 부산물 등 불분명한 재료를 사용했을 경우 ~등으로 표기

부산물, 육분, 육골분, 가금육,동물성 단백질 

~ by product (영문 표기 시)

 위와 유사한 이유로 해당 육류가 아닌 부산물, 폐동물, 상한 육류 등 정상적인 육류가 아닌 

 각종 육류를 모아 가공한 형태일 가능성이 높음

옥수수, 밀

 탄수화물은 반려견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데다가, 옥수수는 알러지 유발 가능성이 높은 재료

감미료, sweeteners

 감미료는 사료에 절대 필요 없는 재료지만 기호성을 위해 넣는 회사가 있음 



사료 등급의 비밀



사료는 일반적으로 위와 같이 5개의 등급으로 구분하게 됩니다.  1등급 오가닉부터 2등급 홀리스틱 3등급 수퍼 프리미엄

4등급 프리미엄 5등급 그로서리(일반사료)인데요. 사실 이것은 사료회사 및 온라인에서 도는 등급 구분으로 법적으로 구분되는

사료 등급이 아니라는 사실. 하지만 사료에 대해 신경을 좀 쓰는 반려인들이라면 이 피라미드 구조의 사료 등급과 이 등급에 속하는

사료 브랜드, 제품을 어느정도 꿰고 있죠. 


이렇게 등급 구분을 하는 이유는 원재료가 무엇이냐가 대부분인데요. 1등급 오가닉에 속하는 사료는 오가닉 인증을 받은 원재료를

넣은 사료이기 때문에 최고급으로 분류되고는 하지만, 사실 1~2% 수준의 오가닉 재료만 들어가도 패키지 및 홍보 시 오가닉 사료로 

홍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물론 오가닉 인증마크는 실제 95% 이상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야만 붙을 수 있습니다.(미국 기준) 다만 그냥 오가닉이라고 홍보하는 데에는 유기농 재료를 아주 미미하게 넣어도 허가받을 수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홀리스틱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들었다고 홍보를 하기 시작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홀리스틱 등급이라고 표기하고

제품을 판매할 만큼 이미 사료 회사 사이에서는 흔한 용어가 되었습니다. 등급표에는 없지만 '휴먼 그레이드'라고 표기하는 사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등급의 재료로 사료를 만들었다고 해서휴먼 그레이드라 홍보하지만 사실 이런 인증제도나 

법적인 자격이 주어지는게 아닙니다.


이 말인 즉슨 사료 등급의 비밀, 사실은 사료 등급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다만 위 등급을 기준으로 사료회사들의 성분표를 보고 임의로 그룹을 지어놓은 자료가 커뮤니티 등에 있기도한데,

이 부분은 가상의 5개 등급을 기준으로 반려인들이 직접 성분을 따져가며 구분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신뢰도는 있습니다.


하지만 내 강아지가 먹을 사료의 성분은 내가 직접 판단하는게 가장 좋겠죠?




좋은 사료 고르는 방법


그럼 이렇게 등급에 상관하지 않고, 성분표를 보고 나쁜 재료가 있는 사료를 제외시켰다면 남은 것은 그 중 좋은 사료를 고르는

일이겠지요? 나쁜 사료를 쫙 필터링 한 후 좋은 사료를 고르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그레인프리 사료가 좋다.

육식동물 강아지, 곡류로 인한 알러지 유발 가능성. 위에서 모두 말한 내용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곡물이 들어가지 않은 그레인 프리,

글루텐 프리 사료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2. 단백질 함량을 보자.

육류에서 섭취하는 영양성분은 단백질이 가장 많은데요. 이 때문에 사료도 단백질 함량을 봐야합니다. 자견(어린 강아지)일 때는

성장기이기 때문에 성견보다 조금 더 높은 단백질 함량을 필요로 하며, 성견~노견은 비만을 우려하여 자견보다는 단백질이 적은

사료가 필요합니다. 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견이 아니라면 30% 정도의 단백질 함량을 추천합니다. 

( ~20%초반 : 저단백 사료 / 30% 이상 고단백 사료로 구분)



3. 알러지 반응이 있는 육류를 먼저 테스트하자.

기본적으로 사료를 만드는 육류는 '소고기/양고기/닭고기/칠면조/오리/연어' 정도 인데요. 다양한 육류 원재료를 가진 사료를 통해

특정 재료에 알러지반응이 없는지 테스트 해봐야 합니다. 사료로 인한 알러지 반응은 대부분 먹은 직 후 나타납니다. 귀가 빨개지거나

가려워서 긁는 등의 증상이니 사료 급여 후 증상이 없는지 봅니다. 소고기는 단백질 입자가 커서 알러지를 일으킬 가능성이 다른

육류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긴 하지만 이 부분은 실제 급여 시 확인 가능하니 먹여보고 확인해야겠습니다.



4. 사료를 교체하자.

좋은 사료, 기호성이 높은 사료를 찾았다고 해서 계속 먹이는 것 보다는 일정 주기를 갖고 (3~6개월) 다른 육류 성분의 사료로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주급여 성분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3번의 알러지 반응 테스트를 먼저 썼습니다. 미리 알고 있으면 주성분이 다른 좋은 사료로 교체하기가 쉬우니 꼭 미리 테스트하고 주기적으로 사료를 바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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